쫓겨나는 학생들 - 체벌제와 상벌제... 과연 어느것이?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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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이러한 뉴스기사를 읽고 나니 참 답답하군요.

저야 하직 싱글이다보니 자식 둔 부모의 심정을 알턱이 없습니다만...

과연 체벌제와 상벌제... 어느것이 효율적인걸까요?

저도 중,고등학교때 선생님으로부터 매 많이 맞았습니다.

제가 잘못해서 맞은 경우도 많지만 정말 얼토당토 않는 이유로 맞은적도 많았죠.

고등학교 야자때 일이었습니다. 

저의 오른쪽에 앉아있는 짝과 제 왼쪽 건너편 분단에 앉아있던 한 친구 녀석이

저를 중앙에 두고 둘이서 킥킥킥 거리며 얘기를 주고 받고 있었습니다. 

공부에 방해가 됐으므로 조용히 좀 하자고 제지를 하려했으나 괜히 젊은 시절 호기로

또 시비가 붙을까 걱정도 됐었고 떠들다 말겠지라는 생각에 그냥 놔뒀었죠. 

근데 복도 순찰을 하시던 선생님께서 제 짝과 친구녀석이 떠드는걸 한번 째려보고 가시길래

제가 두 녀석들에게 "선생님이 눈길로 주의를 주더라. 조심 좀 하는게 좋겠다."라고

조용히 충고를 해 줬습니다. 근데 그 순간 복도에서 순찰중이시던 선생님이 제 이름을 호명하며

"너 이새끼 앞으로 나와"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시더니 "이 새끼 넌 아까 내가 눈치를 한번

줬는데도 또 떠들어 새끼야?" 하며 바로 제 뺨을 후려갈시시는 겁니다.

억울한 저는 "선생님. 제가 떠든것이 아니라..."까지 말을 했다가 그 뒤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계속 말을 한다면 친구녀석을 고자질한셈이 되어버리니까요... 딴에는 의리를 지킨다고 참은건데

(물론 속으로 친구 두 녀석이 스스로 고하겠지라는 믿음도 있었습니다만... 물론 그 기대는
 친구 두녀석들이 입을 꾹 닫고 가만히 있는 바람에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선생님은 "이게 어디서 변명을 하고 있어"라며 뺨을 수차례 더 얻어맞았습니다.

그리고는 복도에 서서 야자 끝날때까지 무릎꿇고 앉아서 벌을 선 적이 있었죠.

이야기가 좀 삼천포로 빠진감이 있네요... -_-;;; (옛날 생각을 하다보니 제가 흥분을... ㅠㅠ) 

하여튼 저도 참 많이 맞고 학교다닌 사람이지만... 그래도 전 체벌제에 찬성을 던집니다.

물론 괴팍한 성격으로 인해 학생들을 상대로 스트레스를 푸는 그런 개념도 없고

선생 자격도 없는 선생들... 대한민국에 참으로 많습니다. 널렸습니다.

그런 쓰레기 같은 선생들... 저도 초,중,고 12년동안 많이도 봐왔습니다.

하지만 전 대한민국엔 그런 선생보다도 학생을 진정으로 생각하고 그러한 학생들을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사랑의 매를 드는 선생님들이 더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나라는 아직은 따뜻한 사회라고 생각하고 또 믿기 때문입니다.

상벌제라는거... 참 무서운 제도입니다. 지금 저 위의 기사대로 하는 학교가 점차 늘어난다면

한번 삐딱선 탄 철없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바른길을 걸을 수 있는 기회조차
 
사라져 버리게 되는것이 아닐런지요...

물론 저런 제도를 학교에서 만들 수 밖에 없도록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바로

학부모와 학생들일겁니다. 핸드폰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 선생님이 조금만 학생들에게 손찌검을

하여도 그날 바로 인터넷에 삽시간으로 퍼지게 되고, 학부모들의 강력한 항의와 여론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선생에게 내려지는 징계들... 근데 말이죠... 체벌없는 자율적인 분위기의 학교에서

정말 자율적인 분위기가 잡힐거라 다들 생각하십니까? 천만의 만만의 말씀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과거엔 불과 10년도 채 안된 과거엔 선생님이란 존재는 무섭기도 한 대상이었지만 존경의

대상이기도 하였습니다. 5월 15일 스승의날... 500원짜리 조화로 만들어진 꽃하나를 드릴때도

그게 얼마나 부끄럽고 두근두근 거리던지 제 기억에 선생님은 그런 분이었는데...

요즘은 선생의 권위가 완전 땅에 떨어졌더군요.

고등학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제 친구 녀석이 요즘 참 별에 별 꼴이 다 본다고

애들 말도 안듣고 그렇다고 때리자니 UCC 스타가 될까봐 겁도나고 그리고

싫은 소리 한마디하면 뒤에서 대놓고 반항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수업때마다 자존심도 상한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데... 그 얘길 듣고 있자니 정말 어쩌다 학교가 요지경 세상이 되었는지

앞으로 결혼하고 자식을 키우게될 예비 학무모의 입장으로 걱정도 많이 되더라구요.

"혹... 나도 지금 내가 욕하는 사람들과 똑같이 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도 함께 말이죠.




학교는 말입니다. 학생들이 지식을 배우는 곳이기도 하지만 인생을 배우는 곳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수학공식 한개 더 외우고, 역사지식 한개 더 외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른이 되고 이 험난한 사회에서 열심히 살 수 있도록 인생의 지혜를 배우는 곳이라 생각을 합니다.

20세 성인이 되기 이전까지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곳에서 한두번의 실수로

그 기회를 영원히 박탈해버리는 저 상벌제도는 어쩌면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놓은 쓰디쓴 작품이

아닐런지 반성을 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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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치킨호프 2008/12/05 13:17 # 답글

    내랑은 완전 반대구만. 난 상벌제 대 찬성일세.
    인터뷰 보니 차라리 때렸으면 좋겠다... 고? 족구하고 있네.
    한번 때려봐라 그 놈들이 어떻게 나오나.
    더군다나 여학교는 체벌 더더욱 힘든데.

    상벌제라는게 한번 잘못 했다고 바로 내치는게 아니라 일정이상 누적되야 퇴학 같은 극단적 처벌이 나오는 걸텐데, 그걸 알면서도 계속 같은 짓을 반복하는것도 난 용서가 안되는 거라고 보고.
    또 어차피 인간될 놈이면 지가 이런 처벌 왜 받았는지 알고 반성을 하겠지.
    저 인터뷰만 봐도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는 놈들 하나도 없구만. 전부 남탓에 선생탓에 제도탓하네.

    난 중고딩때 선생들보다 주변의 쓰레기 같은 놈들 때문에 학교 생활이 더 짜증났었기 때문에.. - 내가 항상 내 인생의 최고 암흑기라고 했던 그 시절 -

    니 말대로 한두번의 실수로 영원히 기회를 박탈 당하는 억울한 일이 될수 있겠지만, 그런 학생들이 아무 제재없이 학교를 다니는 덕분에 그보다 몇배는 많은 주변의 학생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잃고 계속해서 피해를 보는게 더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 키무타쿠 2008/12/11 12:50 #

    음... 그렇군... 그래도 내 생각은 여전히 상벌제는 아니라는거다.
    물론 학창시절 그런 불량한 학생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상벌제가 맞을수도 있지만 그건 아주 단기적으로만 봤을때고...
    장기적으로 볼땐 상벌제가 더 나쁘지 않을까 난 생각해.

    학교는 말야... 내가 본문에서도 밝혔지만 단순히 지식을 쌓고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곳만은 아닌것 같아. 인성을 배우고 사회를 배우는 곳이기도 하잖아.
    그런 불량학생들도 분명 선도하면 좋은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건데 상벌제라는 것을 통해 그 일말의 희망과 기회를 앗아버린다면
    그 학생은 커서 사회에 나가서도 불량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거지.
    그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이 사회에 마이너스 요소가 되진 않을런지...

    내가 너무 비약이 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
    난 수완이 좀 좋아서 그런지 학교 다닐때 불량학생들과 나름 친하게 잘 지냈었어.
    뭐 노트필기한거 빌려달라면 빌려주고 시험점수 미리 체크 좀 해달라면 체크해주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오히려 다른 불량학생들이 나를 괴롭힐때 나와 친한 녀석들이
    다 막아주더라고~ ㅋㅋㅋ

    내 자랑 같다만 자랑하려는게 아니라 그네들과도 나름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학창시절 그리 큰 피해는 보지 않을것 같다는 얘기를 하려고
    예를 든거야. 알고보면 뼛속까지 나쁜사람은 잘 없거든...

    불량학생들도 얘기를 진솔하게 나눠보면 다 이유가 있고 상처가 있더라구.
    그런거 들어주고 또 내가 너한테 반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걸 상대방에게
    인식만 시켜주면 오히려 괜찮은 친구도 될 수 있더라구...

    그래서 난 상벌제보다는 그래도 처벌제가 낫지 않을까 그리 생각해. ^-^
  • 치킨호프 2008/12/11 13:20 # 답글

    학교에서 인생을 배운다는건 그런 분위기와 조건이 형성 됐을때 나오는 교과서적인 얘기인거고, 내가 꼴통 고등을 나와서 하는 말인데 그런 양아치급 놈들은 졸업할때까지 선도 되거나 인성이 바뀌거나 하는 일이 몹시 드물고 그런 놈들이 있다해도 수백명중에 몇명 정도로 소수밖에 없다.
    걔네들은 자기가 하는짓이 남한테 얼마나 피해를 주고 스트레스를 주는지, 그게 나쁜짓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바뀌는게 아니라 잊어버리고 그렇게 사는게 대부분이지.
    니 경우는 니가 그런 케이스 였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거지만, 반대로 나 같은 경우는 그런 놈들이랑 학교 같이 다녔을 바에야 차라리 내가 학교 안다니고 학원 다니면서 공부해서 대학 가는게 내 인생에 훨씬 도움 됐을거라고 본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얻은거라고는 내 인생 통털어 1%도 없다.
    오히려 다른 모임들을 통해서 사회에 적응하게 됐지..
    그건 니 더 잘거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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