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스토리 보구 왔습니다. MOVIE,DRAMA...

참고로 내용상 영화의 스포일러가 약간 있을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백스텝키를 눌러주세요. ㅎㅎㅎ



지난 일요일 브레이브 스토리를 보러 대구CGV에 다녀왔습니다.

상영한지 1~2주쯤 지나서 그런지 CGV에서만 그것도 한 상영관에서 두개의 영화를

번갈아가며 상영하더군요. 시간 잡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_-;;;

처음에 뭣 때문인지 몰라도 브레이브 스토리가 지브리 애니메이션인줄 알고

반드시 봐야겠다 생각을 하고 갔었는데 지브리가 아니더군요. ㅎㅎㅎ

어떤 내용인지 어떤 캐릭터가 등장하는지 사전정보를 전혀 모른 상태에서 갔는데

그러길 잘했던것 같습니다. ^-^;;;


영화관에는 거의 애들이 대부분...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아이들 떠드는 소리에 영화 시작하기 전부터 신경이 좀 날카로와 졌습니다.

저는 영화를 볼때엔 엄청 집중해서 조용히 보는 스타일이라서요... 헤헤헤 ^-^a

근데 영화가 시작하고나선 조금 놀랐습니다. 영화가 시작부터 꽤나 무겁더라구요.

아버지의 외도... 부모의 이혼... 어머니의 건강악화 등...

주인공인 와타루가 초등학생 5학년 정도로 예측이 되는데

하여튼 어린이가 겪기엔 너무 힘든 상황들이 펼쳐지더군요.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인 와타루가 자신에게 닥친 힘든 현실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 운명을 바꿔버리기 위해 친구인 미츠루를 따라 운명의 여신을 만나러 가는것 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운명의 여신이 있는 새로운 세계에서 주인공은 점점 성장해 나간다는

전형적인 RPG 게임의 룰을 잘 따른 영화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과제가 주어지지 않나 주어진 과제 해결 능력에 따라 본인의 레벨이 측정되질 않나...

결국 그 레벨에 따라 견습용사라는 직함이 주어지는...

정말 한편의 게임 동영상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와타루는 견습용사의 검을 받게되고 그 검에 뚫려있는 5개의 구멍에 맞는 보석을

모두 찾을경우 운명의 탑에서 운명의 여신을 만나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듣고  새로운 세상의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처음 목적은 오로지 보석을 찾아 운명을 바꾼다는 것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만나는 동료들과 그리고 자신에게 닥친 힘든 상황들을

잘 이겨내면서 와타루는 몸과 마음이 점점 성장하게 됩니다. 

영화에선 그런 과정을 하에렌더라는 직함을 받게되는걸로 쉽게 묘사를 해 줍니다. 
 

그러나 반대로 친구인 미츠루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보석을 찾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희생을 만들게 됩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죠.

결국 두사람은 함께 운명의 탑에 오르게 되지만 결과는 정 반대로 나타납니다.

운명의 탑에서 자신을 기다린 것은 운명의 여신이 아닌 바로 또 다른 자신이었던 것이죠.

즉 자기가 겉으로 말하는 마음과 다른 속내의 마음이 분리된 자신의 또 다른 자아와의 힘든 싸움이 시작됩니다.

와타루는 분신과 싸우면서 또 다른 자아 역시 자신이란 것을 깨닫고 그 자아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러나 미츠루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 자아를 죽여버리게 되죠.

결국 미츠루는 자신이 자신을 죽이는 꼴이 되어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그 반대로 와타루는 운명의 여신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소원을 빌게 되죠.

바로 자신의 힘든 현실을 도피코저 운명을 바꾸겠다는 소원이 아니라 미츠루가 저지른 악행으로 인해

새로운 세상에 도래한 위험을 본래대로 되돌려 달라는 소원을 말이죠...


런타임 112분의 이 영화는 어찌보면 꽤나 지루한 영화입니다.

스토리 전개가 너무 뭉텅뭉텅 짤려나간 느낌이랄까나?

이 영화가 담고자하는 내용을 모두 표현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다고나 할까요?

무리하게 이 장대한 내용의 영화를 짧은 시간에 표현하러 했던게 가장 큰 실수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정말 큰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근데 함께 영화를 봤던 많은 어린애들이 과연 그 의도를 다 알고 갔는지는 저도 의문입니다. ㅎㅎㅎ 



촉박한 시간에 글을 쓰다보니 글이 처음과 달리 산으로 바다로 가는것 같네요. ㅠ_ㅠ

하여튼 저는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런 영화는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도 꽤나 좋을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영화 볼때는 몰랐는데 주인공 와타루의 목소리가 마츠 타카코양 목소리네요.

미츠루의 목소리는 지난 노다메 칸타빌레 유럽 스페셜편에 나왔던 웬츠 에이지였구요.

하하~ 전혀 몰랐습니다. 의외네요. 와타루의 목소리가 마츠 타카코라니... ㅎㅎㅎ

왜 매칭이 안되지 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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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hypnus 2008/04/02 18:38 # 답글

    내용이 rpg같은 느낌인데, 좀 무거울듯..

    예전에 극장가서 헤리포터볼때를 생각하니, 만화는 더더욱 극장가서 볼 엄두가 안난다..ㅋ
  • 키무타쿠 2008/04/04 08:52 # 답글

    hypnus/ 근데 그렇게 무겁진 않다. 애니 자체는 발랄한 이미지거든.

    어린이들용으로는 꽤나 무겁게 느껴진다는거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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