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초 투싼 IX (이하 LM) 는 자극적인 문구로 야심차게 광고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현대자동차 울산 5공장 M/H 협상에 시간이 꽤나 걸려
9월 중순까지도 차가 예약만 받을뿐 제대로 출고가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되었습니다.
광고는 이미 나갔는데 말이죠.
그리하여 처음으로 현대자동차에서는 협력사 모니터링 시스템이라는 것을 제 경험상으론
처음으로 도입을 하여 실시하였습니다. (제가 입사한지 6년이 다 되어가는데 처음이었으니깐요. ^-^)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 목적은 일단 광고목적이 가장 컸던것 같구요,
그리고 협력업체 LM 개발 담당자들이 차를 하루동안 타보면서 차의 문제점을 발췌하여
보고함으로써 양산초기 빠른 품질안정화 측면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각 지역별로 한대씩 LM 풀옵션모델 차량이 지원되고, 그 지역의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
개발담당자들이 하루씩 차를 맡아서 타고 주행일지 작성 및 문제점 정리하여 다음업체로
차량을 인수인계하는 시스템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9/18일 오전에 LM 모니터링카를 인수인계받았구요, LM 개발담당자였던 제가
9/18일 하루 LM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인증샷부터 올리구요~ ㅎㅎ

안그래도 그날 협력업체에 출장갈일이 있었는데 잘됐다싶어 바로 LM을 몰고 대구로 냅다 달렸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살짝히 엑셀을 밟았을뿐인데 벌써 속도는 150~160km -_-;;;
가속성능 하나만큼은 기똥차더군요.
그리고 제가 쏘렌토 및 산타페를 타 봤는데 확실히 소음이 줄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잘 느낄 수 없었고 시내도로에서도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으니깐요.
서대구 IC에서 내려서 대구 성서지역으로 진입했을때 시내도로에서 신호등 대기중이었는데
현대마크가 붙은 처음보는 차가 신기했는지 다들 차창밖으로 LM을 쳐다보더라구요.
괜히 으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차는 아니지만서도... ㅎㅎ
대구에 있는 협력업체에 도착하니 협력업체 직원들 우루루 나와서 구경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다들 차가 이쁘다고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그럴땐 정말 개발담당자로서 보람이 있더라구요.


뒷 트렁크는 생각보다는 많이 좁습니다. 그리 크진 않더라구요.
하기사 2000cc에 커봤자 얼마나 크겠습니까?
아무리 신차고 예쁘게 나왔다지만 결국은 산타페 밑의 급인 투싼인겁니다. ㅠ_ㅠ



내부는 그럭저럭 깔끔합니다.
특히 풀옵션 모델이라서 그런지 후방카메라에 네비게이션에 DMB에 뭐 다 되더라구요.
계기판쪽은 요즘 YF(쏘나타)도 그렇고 BK(제네시스 쿠페)도 그렇고 다 이런 타입으로 가는 추세인것 같네요.

아... 스마트키... 처음으로 사용해봤는데... 진짜 편하더군요.
전 말로만 스마트키 들었지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 또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몰랐는데
그냥 예전에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에서 두루미가 포르테였나요? 시동거는 장면 보여주던데
그때 PUSH START 버튼 누르니 시동걸리길래 뭔 장남감 차냐... 저게 뭐야... 싶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엄청 편하더라는... ^-^


루프는 저게 파노라마 사양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좀 실망이 컸습니다.
좀 허접해보이더라구요. 특히 실내에서 여는 문이... 좀... -_-;;;
하여튼 느낌은... 기존 투싼과 비교하면 일취월장 한 느낌이지만 결국 이 차는 투싼의
후속모델인 투싼 IX라는 것... 즉, 소형SUV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점...
이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저한테는 그림의 떡이라는... 아... 사고싶어라... OTL
담날 오전에 다음 협력업체로 인수인계하는데 어찌나 주기싫고 아깝든지...
차를 넘겨주고 제 차를 다시 타는데 이거 뭐... 일장춘몽이랄까?
하룻밤의 꿈에서 되돌아온듯한 기분이더군요. 제 차는 94년형 쏘나타2... ㅠ_ㅠ
어찌됐든 비슷한 시기에 LM과 YF가 양산 시작했는데 지금 뭐 압도적인 YF의 승리입니다.
은근히 존심상해요. YF는 제 쫄따구가 개발 참여했고 전 LM을 개발했는데...
YF가 더 잘 나가니 물론 제탓이야 아니겠지만서도... 그래도 약간의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ㅋㅋ
문제는 저도 YF를 더 사고 싶다는거... 풋...


하여튼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LM 요놈... 참 예쁘고 잘 빠졌습니다.
소음측면이나 가속성능 또한 수준급입니다.
다만 SUV 특유의 단점인 고속상태에서 차량 쏠림현상이 있다는건 여전하구요
특히 고속에서 커브 돌때 약간의 떨림현상도 발견되었습니다.
제가 SUV 외제차는 안타봐서 말이죠 어떤지 모르겠으나 국산 SUV의 경우
대부분 그러한 문제가 발생되기에 특별히 LM만의 단점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며칠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LM 몇대가 지나가던데...
하여튼 국내든, 해외든 대박났으면 좋겠습니다. 개발담당자로서 보람있게 말이죠.
이제 저는 MD 차종 개발을 하러 갑니다.
현재 나오는 HD(아반테) 후속 모델인데 내년 8월 양산을 목표로 개발 시작됐습니다.
열심히 개발하여 좋은 차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 허접한 투산 IX 모니터링카 시승기였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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